코리아컵 추춘제로 열린다... 축구협회 내년 예산 104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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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전 09:39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년부터 코리아컵이 추춘제로 열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년도 마지막인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사회는 내년 열리는 각급 리그와 전국 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코리아컵 개최 시기다.

축구협회는 코리아컵을 개편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과 국제 축구의 흐름에 발맞추고, K리그 팀이 리그와 코리아컵에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6년도 코리아컵의 1~4라운드(16강)는 같은 해 7월과 8월에 개최되고, 8강부터 결승은 2027년도 5~6월에 열린다. 아울러 코리아컵 위상 제고를 위해 전반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상금제도 개편도 진행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여자부에서는 W코리아컵이 신설된다. 아마추어 전국 8대8 챔피언십 도입도 추진된다. W코리아컵은 대회 원년인 2026년도에는 WK리그 8팀과 대학부 7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단판 토너먼트 4라운드로 진행하며 향후 성인과 대학 동호인 팀까지로 참가팀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회 규정 및 상금 등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도 의결했다. 협회는 내년 예산을 1387억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예산은 약 1048억 원이며, 나머지 약 339억 원은 코리아풋볼파크(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이다.

수입 항목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 보조금 △교육 및 등록비 등 협회 자체 수익이 약 1181억 원으로 2025년도 828억 대비 43% 증가했다. 협회는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인한 FIFA 보조금 및 후원사 수익 증가분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최단체 지원금(스포츠토토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유·청소년 및 저변 확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반 예산 가운데 가장 큰 지출 비중은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 예산으로, 총 320억 원이 편성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해인 점을 비롯해 여자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참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 운영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138억, 각종 국내 대회 운영에 103억, 생활 축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 사업에 약 83억 등 협회 핵심 사업 전반에 예산이 배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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