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떠난' 광주, 이정규 전 수석코치에게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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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후 04:59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장이 떠난 프로축구 광주FC가 후임 사령탑에 이정규 전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사진=광주FC
광주는 24일 이정효 감독의 후임이자 제8대 감독으로 이정규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광주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색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지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광주는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구단의 축구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이 신임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광주 수석 코치를 역임하며 내부 사정과 선수단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신임 감독은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우석대 수석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동의대, 리장FC(중국), 부경고를 거쳐 K리그2 충남아산, 광주, 이랜드 등을 거쳤다.

특히 광주에서는 2022년 K리그2 우승과 승격, 2023년 K리그1 1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황금기를 함께 했다. 광주는 “이 감독의 수석 코치 시절 특유의 축구 철학과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임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첫 출발을 좋은 기억이 가득한 광주에서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구단이 추구해 온 방향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제일 나은 선택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든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광주를 더욱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는 이 신임 감독을 코치진 인선과 선수단 구성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5일부터 태국에서 1차 동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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