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가' 최고의 순간은 AL 챔피언십 7차전, 美 기자 "토론토, WS 우승 실패했지만 많은 팬 사로잡았다"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4일, 오후 05:40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MLB.com이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 각 팀마다 최고의 경기를 선정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팀마다 최고의 경기를 돌아봤다. 가장 먼저 2025년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경기로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을 꼽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같은 94승 68패, 승률 .580을 기록한 토론토.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양키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제압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시리즈 3승 1패로 제압했다.

토론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만났다. 지난 10월 13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14일 2차전에서는 3-10으로 졌다. 캐나다 안방 로저스센터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시애틀 원정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T-모바일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원정 첫날 토론토는 13-4 승리를 거뒀다. 4차전은 8-2로 웃었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차전에서는 2-6으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토론토는 다시 돌아온 로저스센터에서 결국 시애틀을 무너뜨렸다. 6차전에서 6-2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고, 7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6회까지 1-3으로 토론토가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7회말 첫 타자 애디슨 바거가 볼넷을 골랐고 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쳤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토론토. 조지 스프링어가 스리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짜릿한 홈런 한 방으로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할 수 있었다.

키건 매티슨 기자는 “비록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서 최종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들의 여정은 미국 전역의 야구 팬을 사로잡았고 수많은 새로운 팬을 만들어냈다. 수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마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시애틀 상대로 거둔 승리일 것이다. 조지 스프링어의 7회말 3점 홈런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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