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프렐러 단장. 사진=AFPBB NEWS
그는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송성문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대화하면서 정리하겠다. 며칠에서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성문이 (팀 합류 초반)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걱정하는 걸 이해한다”며 “모든 걸 열어두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MLB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인 WBC는 MLB 구단의 허락을 받고 출전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송성문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주전 3루수이기도 하다. 지난달 열린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활약했고,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대비 1차 국가대표 훈련 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송성문은 WBC 출전 의지를 밝혔으나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뒤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23일 귀국 현장에서 “구단이 허락하면 WBC 출전을 고민하겠지만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판 캠프에 대해서는 “WBC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는데 훈련에 합류하는 건 보기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선구안이 좋고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자면서 3루와 2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수비수”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성격과 태도를 지켜봤다. 긍정적인 모습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데 많은 팬이 좋아할 거 같다”고 부연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이 앞서 MLB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런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큰 폭으로 성장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레이그 스태먼 신임 감독은 송성문을 다양한 포지션에서 실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송성문이 외야 수비를 볼 가능성도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전했다.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어느 자리든지 그가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