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오른쪽)이 제1회 신한은행 기선전 32강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잡고 16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이 제1회 신한은행 기선전 첫날 3승 5패로 주춤했다.
박정환, 박진솔, 한승주 9단은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대회 32강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솔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한승주 9단 역시 중국의 탄샤오 9단을 312수 접전 끝에 흑 반집승으로 잡고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날 대국에 나선 다른 한국 선수 5명은 고배를 마셨다.
변상일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9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이창석 9단은 중국의 딩하오 9단에게 336수 만에 흑 반집패를 당했다.
또한 안성준 9단은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패했으며, 김지석 9단도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248수 만에 백 불계패를 기록했다.
허영락 5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의 대국에서 233수 만에 흑 3집 반패로 탈락했다.
25일 열리는 32강 둘째 날 대국에는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김명훈 9단은 중국의 리친청 9단을 각각 상대한다.
신민준, 이지현, 윤준상 9단은 각각 일본의 고야마 구야 7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사다 아쓰시 7단과 대국을 치른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오른 스미레 4단은 일본의 쉬자위안 9단과 맞붙는다.
한편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리미엄 국제 바둑대회를 지향하며 기존 국제대회와 차별화된 포맷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세계 대회 중 최고액인 4억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