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치명적 4초 한국어 메시지, 토트넘 팬들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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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5일, 오전 12:43

[사진] 토트넘 유튜브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키우고 있는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19)가 한국 팬들을 향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레이의 성탄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불과 4초 남짓한 짧은 영상이었지만, 한국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서 하얀 산타 모자를 쓴 그레이는 서툴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인사를 마친 뒤에는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환한 미소를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레이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잉글랜드 유망주다. 중원은 물론 수비까지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손흥민(33, LAFC)이 각별히 아꼈던 후배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얼마전 손흥민이 고별 인사를 위해 토트넘을 방문했을 때 유쾌한 재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그레이가 문자 메시지 한 번 보내지 않았다"고 농담을 하자, "번호를 바꾼 게 누구시냐"며 응수해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최고의 유망주답게 팬 서비스도 놀라웠다. 영어권 외국인에게 쉽지 않은 한국어임에도, 그레이는 끊어 읽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국 팬들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한국어 왜 이렇게 잘해?", "그레이 귀엽다", "발음이 너무 좋아 AI인줄"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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