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전 탬파베이 마무리 페어뱅크스와 1년 188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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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5일, 오전 09: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전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 불펜투수 피트 페어뱅크스(32)를 품었다.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가 페어뱅크스와 1년 1300만 달러(약 188억원)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가 포함되고, 출전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 최대 100만 달러와 트레이드 시 50만 달러 보너스가 붙는다. 메디컬테스트가 마무리되면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마이애미 말린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피트 페어뱅크스. 사진=AFPBBNews
이번 계약은 말린스 구단 역사상 불펜 투수에게 준 최고 연봉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2~2014년 히스 벨의 연평균 900만 달러를 넘어선다.

말린스는 이번 오프시즌 단년 계약 위주로 로스터를 보강하고 있다. 특히 불펜 핵심인 로니 엔리케스가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26시즌을 모두 결장하게 되면서 불펜 강화가 급해졌다. 지난해 말린스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로 리그 22위, 9이닝당 탈삼진은 8.21개로 25위에 그쳤다.

페어뱅크스는 탬파베이가 2026년 11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100만 달러 바이아웃을 선택하면서 생애 처음 FA가 됐다. 탬파베이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시즌 동안 254경기에 등판해 88세이브, 평균자책점 2.87,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레이스 구단 통산 세이브 3위(90개)다.

말린스 불펜에는 앤서니 벤더, 캘빈 포셔, 타일러 필립스 등이 있지만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선수는 없다. 그런만큼 페어뱅크스는 사실상 마무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그는 말린스 야구운영사장 피터 벤딕스와 탬파베이 시절 함께 일한 인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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