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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마이다 다이젠이 셀틱에서의 최근 경기력 저하로 현지의 비판을 받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팀 내 역할과 영향력 측면에서는 분명한 하락세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 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시간 셀틱 공격진을 둘러싼 내부 논쟁을 조명했다. 매체는 셀틱이 지난여름 핵심 공격 자원을 떠나보낸 이후 전방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여파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에다의 활용 방식과 포지션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셀틱의 레전드 피터 그랜트의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랜트는 최근 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셀틱 공격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셀틱의 넘버 나인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도 나는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스트라이커 자리를 책임질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니 케니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셀틱에는 분명히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랜트는 “아담 이다가 지금도 팀에 있었다면 셀틱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이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실제 셀틱은 올 시즌 공격력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루하시 쿄고와 이다가 동시에 팀을 떠난 이후 공격진 재편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마에다 역시 중심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무산된 점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마에다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51경기 33골-12도움을 기록하며 셀틱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단일 시즌 30골을 돌파한 성과는 일본 선수로서 유럽 무대에서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빅클럽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흐름은 다소 다르다. 공식 기록은 26경기 7골-6도움으로 준수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잦은 포지션 변경이 경기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 시즌 측면에 비교적 고정돼 강점을 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역할이 불분명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일본 대표팀에도 부담이다. 2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미나미노 다쿠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마에다는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주요 자원으로 꼽힌다. 셀틱에서의 경기력 회복 여부가 대표팀 구상에도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