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어바인(미국),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5/202512251305774297_694cb8ac535c6.jpg)
[OSEN=손찬익 기자] “솔직히 키움이 제발 데려갔으면 좋겠다. 저런 선수를 잘 키우는 팀이 키움이다.”
전직 메이저리거이자 타격 강사로 활동 중인 강정호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끝내 기회를 잡지 못한 공민규(26)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 직접 지도를 해본 결과 장타 재능은 확실하다고 봤지만, 공민규의 결말은 결국 방출이었다.
공민규는 인천고 졸업 후 2018년 삼성의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우투좌타 내야수로 타격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9년 첫 시즌에 3홈런을 기록하며 슬러거 가능성을 보여줬다.
![[OSEN=경산, 이석우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5/202512251305774297_694cb8acf1127.jpg)
하지만 이후 성장은 더디었다. 2022년 15경기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 2타점, 2023년 22경기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2타점, 2024년에는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치며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공민규는 지난해 겨울 사비로 강정호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다. 당시 강정호는 “타이밍 잡는 법이 좋아졌고, 실수했을 때 스스로 인지하는 점이 가장 좋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풀타임만 주면 홈런 20개는 무조건 칠 거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5/202512251305774297_694cb8ad94bb6.jpg)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공민규는 올 시즌 1군에 단 한 번도 등록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강정호는 지난 10월 한국 방문 당시에도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 번 아쉬움을 털어놨다. “공민규는 솔직히 너무 아까운 선수다. 내야수로서 홈런을 충분히 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삼성이 왜 안 쓰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민규는 키움이 데려갔으면 좋겠다. 저런 유형을 잘 키우는 팀이 키움이다. 지금 키움에 홈런 칠 타자가 많지 않지 않나. 공민규의 재능이 묻히는 게 너무 아까운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OSEN=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5/202512251305774297_694cb8ae453d5.jpg)
한편,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키움 내야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을 데려오며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과연 강정호의 바람처럼 공민규가 키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재능에 대한 확신은 남아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영입해 한 번 긁어볼 만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