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5/202512251005774437_694c8f3139e7c.jpg)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의 2025-2026시즌 전반기를 두고 독일 현지에서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눈에 띄는 실책도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못한 절반의 시간이었다는 의미다.
스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종합 평가하며 김민재에게 3.5등급을 부여했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 총 790분을 소화한 김민재에 대해 “다요 우파메카노나 요나탄 타가 휴식을 취할 때 기용되는 센터백”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경기 중 몇 차례 사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종아리 부상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우파메카노와 타가 센터백 조합으로 입지를 굳혔고 김민재는 부상 복귀 이후에도 확실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이력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동안 소속팀마다 주전으로 활약해왔던 김민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전반기였다. 17경기에 나섰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경기당 46분에 불과했다. 전반전이나 후반전만 소화하는 ‘부분 출전’이 반복됐다는 뜻이다.
스폭스의 평점은 김민재의 시즌 전반기가 안정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임팩트는 부족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실제로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했다. 우파메카노는 2등급, 타는 2.5등급을 받으며 김민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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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폭스는 우파메카노에 대해 “올 시즌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예로 들며 전반기 전반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요나탄 타 역시 호평을 받았다. 시즌 초반 적응 과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이후에는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무패 우승을 이끌던 때와 유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일부 매체에서 더 냉정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같은 날 전반기 평가에서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한 반면, 우파메카노에게는 8.5점, 타에게는 8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현 체제에서 확실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발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출전했을 때도 주전 자리를 위협할 만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흐름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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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구단이 추가 센터백 자원 영입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민재의 입지는 전반기보다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