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착각한 이정후, MLB 올해의 황당 실수 9위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25일, 오후 02:07


경기 도중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공을 관중석으로 던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플레이가 '올해의 황당한 실수' 중 하나로 뽑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5년 가장 황당한 실수 톱13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정후의 실수는 9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 9월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황당한 수비 실수를 범했다.

중견수 이정후는 팀이 6-3으로 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타구를 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당시 상황을 1아웃이 아닌 2아웃으로 착각했고, 이닝이 끝났다고 생각해 잡은 공을 그대로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이정후의 황당 실수에 1루 주자는 안전 진루권을 얻어 2루로 이동했다. 공식적으로는 이정후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정후의 실책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MLB닷컴은 "차 문을 닫은 뒤 차 키를 안에 꽂아두고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혹은 회사에 도착해 가방을 열었는데 노트북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의 기분은 다들 알 것"이라며 "이정후는 그 실수를 3만 명의 관중 앞에서 하고 말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당 실수 1위는 뉴욕 메츠의 로니 마우리시오의 플레이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7월6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5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상황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 브랜든 니모가 땅볼을 쳤고, 양키스 유격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고자 했으나 송구가 높이 떴다. 2루수 DJ 르메이휴가 점프하며 잡아냈지만, 2루로 향한 마우리시오가 더 빨리 베이스에 도달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는 송구가 빠졌다고 착각해 곧바로 일어나 3루로 내달렸고, 그대로 태그아웃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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