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이름까지 나왔다' 토트넘, 프랭크 경질 가능성 ↑... 토트넘은 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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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5일,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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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한 번 감독 교체설의 중심에 섰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되기 시작했고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내 입지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이어진 경기력 저하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인해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팬들 역시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을 수 있다. 매체는 “앞으로 약 한 달이 프랭크 감독에게 주어진 마지막 반등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차기 감독 선임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장 자극적인 이름으로 클롭 전 감독이 언급됐다.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뒤 레드불 그룹에서 행정·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여러 차례 감독직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그럼에도 토트넘과의 연결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구단의 전 회장인 앨런 슈거가 공개적으로 클롭 선임을 주장한 점이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다만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클롭이 다시 감독직을 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안토니오 콘테와 조세 무리뉴처럼 명성을 쌓은 감독들조차 토트넘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몇몇 현역 감독들을 거론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전술과 팀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토트넘의 현재 상황에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면 프랭크 감독에게 여전히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이는 과거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의 시각이다.

브라운은 최근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이 분명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경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감독 교체 여론이 들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프랭크 감독에 대해 구단 수뇌부가 장기적인 비전을 맡길 인물로 보고 있으며, 단기 성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반등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의 인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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