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철벽방어' SK호크스, 올해 마지막 경기서 하남시청 제압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25일, 오후 05:4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호크스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하남시청을 꺾고 2025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SK호크스는 25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첫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1-17로 제압했다.

이로써 SK호크스는 시즌 전적 8승 2패(승점 16)를 기록했다. 2위로 2025년을 마친 뒤 남자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로 인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하남시청은 3연패에 빠지며 4승 5패(승점 8)로 3위에 머물렀다.

SK호크스 골키퍼 이창우가 하남시청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KOHA
경기 초반 양 팀 골키퍼가 나란히 첫 공격을 막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예고했다. 하남시청 김재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SK호크스는 김동철, 박시우, 박세웅의 연속 득점으로 3-1까지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연이은 2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하민호와 박세웅의 연속 골로 SK호크스가 다시 5-3으로 앞섰다.

SK호크스의 탄탄한 수비가 빛났다. 설상가상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2분 퇴장까지 겹쳤다. SK호크스는 하남시청의 난조를 틈타 8-5까지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SK호크스 이주승과 장동현의 동시 2분 퇴장을 이용해 8-7로 추격했다. 하지만 SK호크스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SK호크스는 연속으로 얻은 7미터 드로를 두 차례 놓친 끝에 전반을 10-9, 한 골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하남시청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슛 3개가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그 사이 SK호크스는 김진호와 정재완의 연속 골로 12-9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후반 초반 실책이 늘어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선방으로 SK호크스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병주와 나의찬의 연속 골로 14-13,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하남시청은 다시 실책을 저질렀고 SK호크스가 16-13으로 달아났다. 이후 SK호크스는 김동철이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쐐기 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SK호크스는 박세웅이 4골, 장동현과 허준석이 각각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창우 골키퍼가 7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하남시청은 이병주와 서현호가 각각 3골씩 넣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세이브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이창우는 “지난 경기 패배 이후 열심히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초반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형들이 믿어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순발력과 세이브 능력을 더 끌어올려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크리스마스에도 체육관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