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라건아가 25일 KT와 경기에서 리바운드 하고 있다.(KBL 제공)
프로농구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성탄절 경기에서 수원 KT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를 83-75로 꺾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8승(17패)째를 올리며 탈꼴찌를 향한 신호탄을 쐈다.
한국가스공사에 발목 잡힌 KT는 3연패에 빠졌다. 11승14패가 된 KT는 6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가 20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양우혁(13점)과 셈조세프 벨란겔(12점)도 힘을 보탰다.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만 16개를 집어넣는 등 적중률 높은 외곽포를 자랑했다.
1쿼터부터 3점슛만 6개를 터뜨리며 28점을 올린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서 KT를 9점으로 묶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19점을 보탠 한국가스공사는 47-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쿼터 초반 양재혁과 신승민, 그리고 양우혁과 양재혁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이후 라건아의 득점 지원이 어우러져 26-18로 3쿼터를 압도했다.
73-48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맞이한 4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위기를 맞았다.
김준일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면서 KT에 22점을 연속 헌납해 75-70으로 순식간에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벨란겔의 외곽슛으로 흐름을 끊은 뒤 김준일의 자유투 득점과 라건아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다시 11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챙겼다.
고양 소노 이정현.(KBL 제공)
고양 소노는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4-64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어낸 소노는 9승15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8승16패가 되며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소노에서는 케빈 캠바오(18점 12리바운드), 네이던 나이트(15점 15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38-34로 근소하게 앞선 소노는 3쿼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나이트가 득점력을 뽐냈고, 이정현은 3점슛 2방을 꽂아 넣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태 3쿼터에만 22점을 넣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를 8점으로 봉쇄해 60-42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제일런 존슨의 덩크슛으로 71-46, 2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11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캠바오의 3점 슛으로 흐름을 바꿨고, 큰 위기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69대 63으로 승리한 원주 DB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안양에서는 원정팀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69-63으로 눌렀다.
시즌 14승(10패)째를 따낸 4위 DB는 3위 정관장(16승9패)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DB 헨리 엘런슨은 21점 13리바운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 알바노도 19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을 32-32 동점으로 마친 DB는 3쿼터 엘런슨이 11점을 몰아쳤고, 이용우와 알바노, 박인웅이 외곽슛으로 지원사격해 24점을 뽑았다. 반면 정관장은 16점에 그치면서 56-48로 리드를 잡았다.
DB는 4쿼터 시작 후 3분 12초가 지난 시점에서 60-50, 10점 차로 앞섰지만 이후 연속 7실점 하며 3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이후 엘런슨의 득점과 박인웅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달아났고,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알바노가 쐐기 3점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