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집중력을 조금만 더 높였으면 더 쉽게 풀렸을 텐데… 아쉬움도 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현대건설이 7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4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며 극적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6점으로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바짝 뒤쫓게 됐다. 카리가 19득점, 자스티스와 양효진이 나란히 14득점, 나현수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의 자네테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경기 후 KBSN 스포츠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집중했으면 더 편했을 텐데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격수가 워낙 좋고 다른 팀보다 빠른 플레이를 하기에 그 부분을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소감도 전했다. 김다인은 “생각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뽑아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7연승 비결을 묻자 팀워크를 첫손에 꼽았다. 김다인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어려울 때도 서로 도우며 풀어나가자는 말을 자주 한다. 각자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뛴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세 속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부상 관리라고 강조했다. 김다인은 “세 경기 모두 어려웠지만 버텨서 이긴 걸 보면 백업 선수들도 역할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상황마다 서로 도우며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3-1로 눌렀다. 비예나는 26득점, 임성진은 19득점, 나경복은 1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의 정한용은 15득점을 올렸고 러셀과 임재영은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