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배드민턴 AI" 中, "난공불락 수비→모든 기술 구사".. '전설 반열' 극찬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6일, 오전 10:17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에 대한 중국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26일 안세영의 경기 영상과 함께 "안세영이 2025시즌 73승 4패를 기록하며 94.8%의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자랑했다"면서 "11개의 타이틀로 모모타 겐토(일본)의 기록에 필적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충웨이(말레이시아)의 92.75%(64승 5패)를 넘어 역사적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BWF SNS

[사진] BWF SNS

특히 이 매체는 안세영을 정밀 제어로 경기를 설계하는 '배드민턴 AI'라고 별칭을 붙여 불렀다. 단순히 이기는 것을 넘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무결점 데이터로 전설의 반열에 들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안세영은 과거 '질식 수비'로 유명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돋보인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 매체는 "철벽 수비를 기반으로 공격까지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영상 분석 결과 안세영이 시속 320km에 달하는 강력한 스매시와 78%라는 경이로운 네트 플레이 성공률을 동시에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실책률이다. 안세영의 경기당 범한 실책 비율은 단 9.7%에 불과했다. 이는 상대가 랠리를 길게 끌고 가더라도 안세영의 정확한 컨트롤과 판단이 흐름을 지배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 분석가들은 안세영이 이제 린단이나 리충웨이 같은 전설들이 세운 역사적 기록을 데이터로 파괴하고 있으며 정교한 컨트롤과 완벽한 신체 밸런스로 여자 단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세계 2위 왕즈이(25)가 안세영에게 올 시즌 8전 전패를 당하자 "천위페이만 어둠 속 등불"이라는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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