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6/202512261149775562_694df8cb7453d.jpg)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와 원투 펀치를 이루며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김서현을 향한 진심 가득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69경기에 등판해 33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등판해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평균자책점 27.00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0.13의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OSEN=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6/202512261149775562_694df8cc24de2.jpg)
와이스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에 출연해 김서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야구 선수로 살면서 아주 쉬운 일이 있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잘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폰세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그는 올 시즌 한화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잘 안되는 선수에게 똑같이 대해주는 건 훨씬 어렵다. 그 선수 마음속에 부담이나 상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지난 10월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서 7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혼신의 역투를 뽐냈다. 하지만 김서현이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결국 4-7로 패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6/202512261149775562_694df8ccd8fd6.jpg)
와이스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저는 김서현이 그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맞아도 상관없었다. 아직 22살에 불과한 정말 어린 선수”라며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렸고 올스타에 뽑혔고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건 시즌 내내 김서현이 해준 역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까 시즌 막판에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내년에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서현도 와이스를 향한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항상 와이스가 잘 던졌을 때 제가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했던 게 몇 차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더 미안했다. 제게 ‘너는 어차피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니까 미안해 말고 자신 있게 네가 해야 할 거 했으면 좋겠다. 네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항상 응원해줬다. 고마웠다. 항상”.
![[OSEN=대전, 지형준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6/202512261149775562_694df8cd8c9f7.jpg)
한편 와이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거두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