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를 향해 1억 유로(약 1700억 원)를 넘는 거액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심에는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니시우스 영입을 위해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한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하나”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잉글랜드 구단으로는 첼시가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연봉이다. 비니시우스는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와 동급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구단 역시 거액 제안에 완전히 문을 닫지 않은 분위기다.
흥미로운 점은 트레이드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포함하는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계약서에는 6000만 유로 규모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다만 현실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장기적 가치와 연령 구조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이 매체 역시 “31세인 페르난데스의 나이가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페레스 회장이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자원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 중심의 거래가 더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도 상황은 복잡하다. 올 시즌 경기력 기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핵심 자원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이탈하며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기 보강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비니시우스급 초대형 거래는 1월보다 여름 이적시장이 현실적인 무대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자산,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거액 제안, 그리고 재계약 교착 상태.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변수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다. 아직 결론은 멀었지만, 다가올 여름을 향한 긴장감만큼은 이미 최고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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