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최악 기록? 애틀랜타 유격수 장타 비중 22% 차지…美 매체 "김하성 영입으로 더 나아질 것"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7일, 오전 04:40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매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 효과를 기대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년 애틀랜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기대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최근 5시즌 동안 득점 창출력이 38에 그쳤다는 점을 짚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포지션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매체는 “2020년대 최악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김하성의 기록까지 포함돼 있다. 그런데 눈여겨볼 점은 김하성이 올해 애틀랜타에서 전체 경기의 24경기 출전 뿐이라는 점이다. 애틀랜타 경기 중 15%다.

그런데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기록한 총 18개의 장타 중 22%는 김하성의 몫이었다. 홈런은 모두 김하성이 쳤고, 2025년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책임진 타점 중 30%는 김하성 몫이다.

매체는 “김하성이 24경기 동안 얼마나 큰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고 주목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하성.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7월에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는데, 부상에 시달리면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9월초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그런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맞는 옷’을 입은 듯 부활을 알렸다.

이적 후 24경기에서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 OPS .684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샌디에이고 시절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 다운 수비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ESPN은 김하성이 2024시즌과 같은 성적을 내더라도 팀 유격수 포지션에서 30득점, 승리 기여도 기준 3승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에 샌디에이고에서 121경기 출전해 타율 2할3푼3리 11홈런 47타점 OPS .700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유격수 포지션에서 조금만 발전해도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이 끝나고 FA 평가를 받으로 시장에 나갔던 김하성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의 조건에 원소속팀 애틀랜타로 돌아갔다. 2026시즌이 끝나고 다시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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