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7/202512270026775071_694ea9d618082.jpg)
[OSEN=손찬익 기자] 뉴욕 양키스가 외야 장타 보강을 위해 코디 벨린저와의 재결합을 추진 중이지만, 협상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과 벨린저의 요구 조건이 한 지점에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양키스는 확실한 주전 외야수를 원하며 벨린저와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단순히 금액 문제가 아니라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까지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변수는 같은 포지션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일 터커의 존재다. 이 매체는 “대형 계약을 바라보는 구단이라면 벨린저보다 터커 쪽으로 더 기울 수 있다”며 “터커 협상이 먼저 풀릴 경우 벨린저의 시장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린저의 성적 기복도 양키스의 고민거리다. 올 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272, OPS .814, 29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지난해 성적은 이보다 떨어졌고, 다저스 시절이었던 2021~2022년에는 깊은 부진을 겪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터커는 최근 5년 연속 4.6 bWAR 이상을 기록했고 OPS가 .80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반면 벨린저에게 장기 보장 계약을 제시하는 건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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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시장에서 벨린저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현재 FA 외야 시장은 상·하단이 극단적으로 나눠진 상태. 터커와 벨린저는 비싸지만 임팩트가 있는 카드이며, 다른 옵션들은 영입이 쉽지만 팀 전력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 매체는 “벨린저는 여전히 매력적인 타깃이지만, 요구 조건에 근접한 제안을 한 구단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1년 1,6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 시즌 활약을 기반으로 가치를 회복한 만큼 더 나은 조건을 기대하고 있다. 양키스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다른 빅마켓이 개입할 여지도 남아 있다. 계약 타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FA 시장의 균형점은 결국 벨린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 장기 보장을 원하는 선수와 안정성을 고민하는 구단 사이의 줄다리기, 그리고 터커의 계약 이슈가 얽히며 스토브리그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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