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10명 뛴 이집트에 0-1 패배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27일, 오전 08:16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0명'이 뛴 이집트에 패했다.
남아공은 27일(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아르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지난 23일 대회 첫 경기에서 앙골라를 2-1로 꺾었던 남아공은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이집트가 2연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앙골라와 짐바브웨가 1무1패(승점 1)로 하위권에 처졌다.
남아공은 오는 30일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그러나 짐바브웨와 앙골라가 나란히 승리할 경우 남아공이 조 4위로 미끄러져 탈락하게 된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회 최다 우승국(7회)인 이집트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전반 22분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으로 이집트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집트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남아공은 전반 종료 직전 뼈아픈 페널티킥을 내줫다.
쿨리소 무다우(마멜로디 선다운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살라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는 전반 45분 재치 있는 파넨카킥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알아흘리)가 테보호 모코에(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발을 밟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남아공은 수적 우세를 잡았다.
후반에는 남아공이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9분 무다우의 슈팅이 이집트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알아흘리)에게 막혔고, 5분 뒤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 사운더스)가 라일 포스터(번리)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회심의 슈팅마저 무위에 그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