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전북현대가 끝내 정상에 섰다. 연장전 혈투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20분 동안 퇴장·부상·논란 상황이 뒤섞인 결승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전북 타노스 코치가 서포터즈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7/202512271320778089_694f5f4613bc2.jpg)
[OSEN=우충원 기자] 전진우(전북 현대)가 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등록명 타노스)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시즌 내내 이어졌던 민감한 이슈에 대해 그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진우는 25일 공개된 GoAle 유튜브 콘텐츠 고알레 2F에 출연해 2025시즌 전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더블을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지만, 그 과정에서 포옛 감독과 타노스 코치가 심판진과 갈등을 빚으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타노스 코치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월 8일, K리그1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당시 주심은 상대 선수의 핸드볼 상황을 즉각 선언하지 않았고, 항의 과정에서 타노스 코치가 두 눈에 양쪽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는 동작을 취했다.
주심은 이 행동을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제스처로 판단했고, 이후 상벌위원회는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결과적으로 전북을 정상으로 이끈 포옛 사단은 단 한 시즌 만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전진우는 이 사안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타노스 코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는 않았다. 그는 타노스 코치 관련 질문에 대해 “1년 내내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정말 한국 문화에 관해 존중해주시는 분이라고 느꼈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생각하는 건 외국인이 한국팀에 와서 한국인을 인종차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OSEN=상암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전북현대가 끝내 정상에 섰다. 연장전 혈투 끝에 광주FC를 2-1로 꺾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20분 동안 퇴장·부상·논란 상황이 뒤섞인 결승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전북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K리그1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이뤄낸 전북의 포옛 감독(왼쪽)이 타노스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7/202512271320778089_694f5f46ba189.jpg)
다만 더 깊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진우는 “정말 할 말이 참 많은데 아직 K리그 소속이라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논란 속에서도 시즌을 관통해 팀을 지켜본 선수의 발언은 적잖은 울림을 남겼다. 타노스 코치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진우의 발언은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