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발 아쉽네’ 한국계 특급 유망주, 내년 주목할 STL 유망주 선정 “포지션 어디든 ML 라인업 들어간다”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7일, 오후 04:40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JJ 웨더홀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한국계 유망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JJ 웨더홀트(23)가 내년 가장 주목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내년 가장 주목해야할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한국계 유망주 웨더홀트가 이름을 올렸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웨더홀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138경기 타율 3할4리(513타수 156안타) 19홈런 79타점 100득점 25도루 OPS .90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올해 트리플A까지 빠르게 승격했다. 

웨더홀트는 올해 더 높은 리그로 올라왔음에도 109경기 타율 3할6리(408타수 125안타) 17홈런 59타점 82득점 23도루 OPS .931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팀내 유망주 순위는 단연 1위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JJ 웨더홀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02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이후 팀내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웨더홀트는 이제 스프링트레이닝에 나설 준비가 됐다. 좌타자로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웨더홀트는 타격, 공을 퍼올리는 능력,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까지 만능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다”며 웨더홀트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웨더홀트는 2025년 2개 레벨 109경기에서 슬래시라인 .306/.421/.510과 함께 OPS .931, 17홈런, 2루타 28개, 5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고 분석한 MLB.com은 “유일한 의문점은 어느 포지션에서 수비를 하느냐다. 웨더홀트는 어느 포지션에서 필요하든 뛸 수 있도록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출전 시간을 나눠가며 뛰었다”면서 “카즈는 그가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면 포지션은 어디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의 웨더홀트를 향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JJ 웨더홀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웨더홀트는 친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다. 웨더홀트의 할아버지가 주한미군이었고 한국에서 만난 웨더홀트의 할머니와 결혼해 미국으로 넘어왔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규정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웨더홀트의 아버지가 한국 국적이 있거나 한국에서 태어났을 경우 웨더홀트가 한국 대표팀에 참가하는 것이 가능했다. 

실제로 미국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도 웨더홀트에게 접촉은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WBC 규정에서도 웨더홀트가 한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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