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AFPBB NEWS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순간도 포함됐다. 팀이 아닌 개인으로 순위에 오른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
손흥민은 올해 5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소속으로 나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소속 팀과 대표팀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15년 만에 처음 우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토트넘도 2008년 리그컵(EFL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품었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만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쾌거였다. 2020년에는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도 받았다.
화려한 커리어에 유일한 흠이 우승이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 델리 알리 등과 ‘무관’(無冠) 꼬리표를 떼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과 함께했던 동료들은 하나둘씩 트로피를 찾아 떠났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사진=AFPBB NEWS
그는 “늘 휴가를 가도 축구 관련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랑하지만, 그때는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이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아마 인생 처음이었던 거 같다”고 15년 만에 해소한 우승 갈증을 전했다.
이 외에도 ‘트랜스퍼마크트’는 △인구수 약 15만 명인 퀴라소의 첫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볼로냐의 5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우승 △EFL컵 우승으로 56년 만에 트로피를 따낸 뉴캐슬 유나이티드 △EFL컵에서 맨유를 꺾은 4부리그 그림즈비 △바이에른 뮌헨의 16연승 △고어헤드 이글스의 92년 만의 더치컵 우승 △창단 120년 만에 처음 FA컵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25년 8대 기적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