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손흥민, 10년 뛴 토트넘 떠났다!” 2025년 가장 충격적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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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7일, 오후 07: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손흥민(33, LAFC)이 10년간 활약한 토트넘을 떠났다. 

2025년 축구계는 다사다난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손흥민의 미국무대 이적이었다. 손흥민은 8월 3일 서울에서 치른 뉴캐슬과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33경기에서 127골을 넣었다. 모든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454경기에서 173골이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다골 역대 5위에 해당된다. 

화려한 정점은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10년간 무관이었지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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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날에 모두가 말이 없었다. 가슴이 아팠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영국팀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동생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게 슬펐다. 하지만 나 없이도 잘 해낼 것이다. 난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며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에게 마지막 아쉬움이 있었다. 영국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다. 손흥민은 한국투어에서 미국이적을 발표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영국팬들은 손흥민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4개월 만에 영국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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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았다. 회색 코트차림의 손흥민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난 언제나 스퍼스일 것이다. 이곳은 영원히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여러분들도 절 잊지 마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의 방문에 후배들도 힘을 냈다. 프라하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한 골씩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의 후계자로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윙어들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까지 물려받은 윙어다. 

특별한 이벤트도 열렸다.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1km 정도 떨어진 하이로드 인근 건물 외벽에 손흥민의 벽화가 생겼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이 주제다.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단 3일 만에 완성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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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일 프라하전을 앞두고 직접 구단 직원들과 함께 벽화를 찾았다.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 유산이 스퍼스와 오래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직접 벽화에 사인을 남겼다. 

손흥민 벽화는 벌써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며 벽화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영원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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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슈퍼스타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 손흥민 덕분에 울고 웃고 행복했던 한국팬들은 한 시대를 마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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