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홀로 세계기선전 4강행…신진서·신민준·김명훈 탈락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28일, 오후 05:48

박정환 9단(오른쪽)(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에서 한국 대표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신진서·신민준·김명훈 9단은 탈락했다.

박정환 9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을 상대로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까지 4명을 배출했는데, 준결승 진출은 박정환 9단이 유일하다.

신진서 9단은 왕싱하오 9단(중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신진서 9단은 중반 우상 대마 타개에 실패한 뒤 역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259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어 신민준 9단이 당이페이(중국)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패로 물러났다.

박정환 9단은 29일 오후 2시 열릴 4강전에서 당이페이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 9단은 강자다. 하지만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내 바둑을 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 9단과의 상대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우위에 있다.

올해 처음 열린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의 우승 상금은 4억 원으로, 매년 열리는 바둑 대회 중 세계 최고 규모다.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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