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강민호(왼쪽).(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강민호(40)가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왕조 삼성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민호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FA 계약 소감과 각오를 담은 글을 올렸다.
2025시즌을 끝으로 삼성과 4년 계약이 만료된 강민호는 잔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상을 진행했고, 전날 2년 최대 총액 20억 원(계약금 10억 원·연봉 3억 원·연간 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내용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이루면서 강민호의 삼성 잔류가 확정됐다.
이로써 강민호는 그 누구도 밟지 못한 프로야구 최초 통산 4번째 FA 계약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강민호는 이번 계약으로 FA로만 총 21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 2년 계약을 맺은 강민호는 삼성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강민호는 "프로 23년 차를 앞둔 지금, 선수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삼성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각오로 제 한계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비시즌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장승현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포수 박세혁을 데려온 삼성은 강민호까지 눌러 앉히며 탄탄한 포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편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성장한 원태인도 강민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2년 더'라는 글로 삼성 잔류를 반겼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