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 호날두, '메시 후계자' 한마디에 흡족한 미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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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9일,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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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차세대 메시'로 각광받고 있는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의 번뜩이는 대답에 대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아빠 미소'를 지었다. 

야말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최우수 공격수'와 '최우수 23세 이하(U23) 선수상'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야말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공격수로 주가를 높인 것은 물론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로도 자리매김했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의 뒤를 잇는 차세대 공격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야말은 호날두가 참석한 자리에서 '어떤 선수와 비교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자신이 '제 2의 메시'로 불리고 있지만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를 바로 앞에 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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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면서 "호날두 같은 전설들은 다른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이 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어 했기에 그 모든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나 역시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축구 스타의 이 말 한마디에 방송 카메라는 객석 맨 앞자리에 앉은 호날두를 비췄다. 호날두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호날두는 이날 '중동 최우수 선수'와 '역대 최다 득점상'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야말에 대해 "야말은 경기로운 선수"라면서 "제발 그를 가만히 놔둬라"라며 지나친 관심을 경계한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야말은 아직 아이다. 앞으로 분명 수많은 개인 타이틀과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며 "차세대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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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야말은 스페인을 이끌고 네이션스리그 결승까지 올랐으나,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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