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미치 화이트,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SSG는 29일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연봉 80만·옵션 10만 달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연봉 80만·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SG랜더스 계약서에 사인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와 계약서에 사인하는 미치 화이트. 사진=SSG랜더스
SSG 구단 측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기량과 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화이트와 에레디아와 동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2025시즌 24경기에서 134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탈삼진 137개, WHIP 1.15 등 리그 상위권 지표를 기록했다. 경기 당 볼넷 허용(BB/9)도 2.94로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구단 측은 “화이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며 “피장타율(0.316)도 안정적 지표를 보이며 SSG가 지향하는 ‘장타 억제형’ 투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SSG에 합류한 이후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타격능력을 발휘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년간 누적 타율 0.342(리그 1위), OPS 0.893(리그 4위) 등 안정적인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 수비를 펼쳤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좌익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센스로 공수주 전반에서 팀 전력에 기여해왔다고 구단은 평가했다.
구단 측은 “화이트와 에레디아 모두 워크에식과 프로의식이 뛰어나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면서 “팀 동료들과 뛰어난 케미스트리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SSG랜더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인천 팬들의 함성 소리가 벌써 기대된다”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는 SSG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레디아는 “SSG와 함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동료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이어왔다”면서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내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2026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