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2025.11.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19)이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6 챔피언십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 홈 경기에서 후반 53분 결승 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왓퍼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뒤 두 달 만이다.
아울러 시즌 3호 골을 기록, 유럽 진출 후 개인 시즌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2024년 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그는 QPR에서 14경기를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2024-25시즌을 마감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됐는데, 이날 찰턴전까지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녀 쇼네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51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던 포츠머스를 구한 선수는 양민혁이었다.
후반 53분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짜릿한 결승 골을 뽑아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포츠머스는 6승7무10패(승점 25)를 기록, 잔류 마지노선인 2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백승호(버밍엄시티)는 사우샘프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골 사냥에 실패했다.
백승호는 전반 44분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버밍엄 시티는 안방에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후반 4분 필 노이만이 헤더 골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6분 카메론 아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부진에 빠진 버밍엄시티는 8승7무9패(승점 31)로 15위에 머물렀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76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4분 잔 비포트니크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18위(8승5무11패·승점 29)로 도약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고, 10위(10승4무10패·승점 34)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