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남아공의 오스윈 아폴리스(사진=AFPBBNews)
이날 승리로 승점 6(2승 1패)을 쌓은 남아공은 같은 시간 앙골라와 0-0으로 비긴 이집트(승점 7·2승 1무)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2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이다. 1996년 이 대회 챔피언인 남아공은 30년 만에 2번째 우승을 노린다.
남아공은 다음달 5일 열리는 16강에서 F조 2위와 격돌한다. F조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 카메룬(이상 승점 4), 모잠비크(승점 3)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전반 7분 만에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리츠)의 선제골로 앞서 간 남아공은 전반 19분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 5분 간판 골잡이 라일 포스터(번리)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8분 자책골로 재차 동점골을 허용했다.
난타전 속에 마지막에 웃은 쪽은 남아공이었다. 후반 37분 짐바브웨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으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남아공이 이번 대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선보이면서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멕시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와 A조에 속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비교적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막상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이 보여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