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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25,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 돌아갈 길은 없다.
영국 '팀 토크'는 29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해 "제이든 산초는 다시는 맨유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생활 중인 산초의 올드 트래퍼드 복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산초는 지난여름 맨유를 떠나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300만 파운드(약 1,415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했던 기대주였지만, 이후 몇 시즌은 '재기'라는 단어로 요약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의 기대치는 끝내 충족되지 않았고, 커리어의 방향을 찾는 시간이 이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 시절에는 반짝였다. 산초는 친정팀 도르트문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 임대는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빌라에서의 현재까지도 확실한 반등이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달 초, 빌라가 산초의 임대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팀 토크는 "빌라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산초에게 시간을 줄 계획"이라며 "후반기에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 완전 이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의 평가는 단호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산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 문제가 정리될 예정이며, 맨유는 이미 산초 측에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산초와의 장이 닫혔다고 보고 있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 그는 다시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산초의 초점은 빌라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다. 12월 21일 맨유전에는 출전 자격이 없어 결장했으나, 최근 첼시 원정에서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빌라는 이 승리로 11연승을 달렸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산초는 공을 잡고 직접 돌파하며 수비를 흔들었고,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장면은 웨인 루니의 시선도 끌었다.
루니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이번 시즌 산초의 모습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첼시전에서 교체로 들어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공을 잡고 전진했고, 첼시 수비를 계속 괴롭혔다. 뒤에서 침투하는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