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1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인생의 대부분을 얼음 위에서 보냈다”며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김보름 인스타그램
김보름은 “앞으로 운동을 통해 배운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지금까지 묵묵히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한 김보름은 정화여고 시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종목에서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출전했지만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이며 큰 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김보름은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