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주도의 국제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6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문체부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23개 국제경기대회를 2026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국제경기대회 유치 계획, 개최 역량, 지역경제와 관광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지자체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안정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체육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정 대회 가운데 ‘2026 서울마라톤대회’, ‘2026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2026 대구마라톤대회’는 전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문체부는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 대회인 서울마라톤대회는 대회와 연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 최초로 마라톤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으로, 연관 산업 활성화와 동호인 참여 확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년 6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동호인과 은퇴 선수 등 약 4000명이 참가하는 생활체육 중심 국제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됐다.
홍천의 3대3 농구, 시흥의 서핑, 예천의 육상, 계양의 양궁 등 특정 종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지자체들도 체육 저변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남·경남·부산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2026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와 경남 5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6’는 종목 다변화와 지역 관광 연계 효과가 기대되는 대회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 유입 확대, 국제 스포츠 교류 활성화, 지역 체육 기반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국제경기대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영아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지자체가 개최하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꾸준히 지원해 우리나라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이 특색 있는 스포츠를 브랜드화해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