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24)의 거취가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 BBC는 31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토트넘과 3500만 파운드(약 679억 원) 이적료에 합의했다. 이제 존슨이 런던 남부로 향할지 여부만 남았다"고 전했다.
협상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 구단은 이적료와 세부 조건에서 의견을 모았다. 공식 발표를 위한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존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공식 대회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사진] 브레넌 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31/202512310938777911_695472fe5019e.jpg)
BBC는 앞서 지난 18일에도 양 구단 간 협상이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공식 제안이 미뤄졌다. 현재는 거의 모든 논의가 정리된 상태다.
다만 개인 조건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존슨은 계약 조건을 두고 최종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BBC는 "존슨이 향후 48시간 안에 자신의 미래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만 존슨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구단이 존슨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본머스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팀 중 하나다. 안투안 세메뇨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대체 자원으로 존슨을 검토 중이다. 공격 전술에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사진] 브레넌 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31/202512310938777911_695472fee1183.jpg)
토트넘을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적설과 별개로 선수 컨디션을 언급했다. 그는 오는 2일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존슨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매우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틀 뒤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적설 관련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토트넘도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존슨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격진 보강을 검토 중이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RB 라이프치히의 윙어 얀 디오망데를 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사비우 역시 관심 대상이다. 복수의 선택지를 동시에 살피는 분위기다.
존슨은 이미 토트넘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5월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우승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의 오랜 갈증을 해소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나고 프랭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존슨의 입지는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다.
이적을 선택할지 잔류를 택할지는 존슨의 결정에 달려 있다. 그의 선택은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의 시즌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프리미어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