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금자탑' 안세영 "2026년 더 좋은 소식 나눌 수 있길 기대"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31일, 오후 08:40

배드민턴 왕중왕전에서 시즌 최다 11관왕 대기록을 달성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년 마지막 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31일 자신의 SNS에 "한 해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고, 11승이라는 결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올해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왕중왕전 격인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시즌 11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 2019년 일본의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뤘다.

여자 단식 선수 한 해 최다 우승 기록은 안세영이 2023년 작성한 9승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안세영은 올해 15번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무려 11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올해 총 77경기를 치른 안세영은 무려 73승을 기록, 94.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찍었다. 2011년 남자 단식의 린단(중국)이 세운 시즌 최고 승률(92.75%·64승5패)을 넘어선 압도적인 전적이다.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지만, 안세영은 잠깐의 휴식 후 다시 달린다.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새 시즌에 돌입한다. 4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도 안세영을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2026년을 맞아 더 좋은 소식들 여러분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해에도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해지시길 빌겠다"며 글을 마쳤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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