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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몸담은 팀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매력적이었다.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 하는 팀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했다"라며 그 결과를 전했다.
설문에는 '가장 뛰어난 선수',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 등 다양한 문항이 포함됐고, 그중 '가장 뛰고 싶은 팀' 항목에서 LAFC가 최다 선택을 받았다.
매체는 그 이유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의 존재를 짚었다.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스타들이 합류하며 팀의 경쟁력과 상징성이 동시에 올라갔다는 평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10년에 걸친 동행을 마무리한 뒤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00만 달러로, MLS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영입 사례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기대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 기록이다.
개인 성과도 뒤따랐다. 손흥민은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LAFC 역사상 첫 수상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현지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와 강한 정신력으로 수비진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는 선수"라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LAFC는 물론 미국 축구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선택 역시 같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2025시즌 MLS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49.3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결과였다.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팀, 팬들이 인정한 최고 선수. 손흥민의 합류는 LAFC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고, MLS의 시선 역시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