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노진주 기자] '삐약이' 신유빈에게 쾌유 응원을 받았던 '올림픽 챔피언' 쑨잉사(중국)가 발목 부상으로 최대 8주간 실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는 지난 달 31일 “쑨잉사가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약 8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월 초 아시안컵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쑨잉사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2026 WTT 챔피언스 도하 대회에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목 부상 때문이다. 여자단식 세계 1위인 그는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소후가 전한 쑨잉사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지 못하다. 만성적인 염좌로 왼쪽 발목 전방 비골인대에 2차 손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족저근막염까지 겹쳤다. 의료진은 충분한 치료와 약 8주간의 휴식을 권고했다.

쑨잉사는 2025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홍콩 WTT 파이널스에서 이상 신호를 보였다. 그는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2관왕은 노렸지만 부상 때문에 정상에 서지 못했다. 콰이만과 여자단식 4강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그는 기권패 했는데 당시 그의 발목은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그럼에도 쑨잉사는 코트를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 짧은 휴식 뒤 왕추친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결승전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를 넘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부상으로 움직임이 제한된 탓에 상대의 빠른 전개를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왕추친-쑨잉사 조의 국제대회 연승 기록은 29경기에서 멈췄다. 18개월 만의 패전이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우승 확정 후 과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가볍게 하이파이브만 나눈 뒤 상대에게 다가가 포옹과 악수로 존중을 표했다. 신유빈은 쑨잉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부상 상태를 직접 묻기도 했다. 또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동선수에게는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다 같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다. 잉사 언니 빨리 나아요”라고 했다.

따뜻한 응원과는 별개로 현실은 냉정했다. 쑨잉사는 결국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설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소후는 "쑨잉사는 1년 내내 쉼 없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일정은 분명 과부하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신유빈, 쑨잉사 / 넷이즈, W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