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너무 멀다!’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 애물단지 벗어날까…정몽규 회장 “한국축구 미래 만드는 플랫폼 될 것”

스포츠

OSEN,

2026년 1월 02일, 오전 06:25

[OSEN=이대선 기자] 정몽규 총재 2025.11.18 /sunday@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코리아풋볼파크(천안축구종합센터)는 과연 100% 활용될 수 있을까. 

정몽규 회장은 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구상과 과제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북중미월드컵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2025년 개장한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한 한국축구의 미래도 그렸다. 천안축구종합센터가 이름을 바꾼 코리아풋볼파크는 총 사업비 4143억 원이 투입됐다. 그 중 천안시가 2360억 원, 축구협회가 1783억 원을 부담했다. 축구협회는 9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코리아풋볼파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년의 세심한 준비와 공사 끝에 지난 해 완공된 코리아풋볼파크는 전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과 규모를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단지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또 생활축구부터 엘리트까지, 모든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전국의 축구인이 함께 누리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큰 꿈을 그렸다. 

하지만 코리아풋볼파크는 건립때부터 말이 많았다. 기존 파주NFC에 비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코리아풋볼파크의 시설은 훌륭하지만 천안시내에서도 거리가 멀다. 자차가 아니면 접근도 불가하고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국가대표팀이 100%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서울에서 A매치가 있을 때 대표팀이 당일 천안에서 이동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대표팀은 전날 서울의 호텔에서 숙박한 뒤 경기에 임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인천공항에서 천안까지 이동해 입소하는 것도 피로감을 더했다. 일부선수들은 서울호텔을 전전하던 과거가 차라리 낫다는 의견도 보였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에서 귀국했다.한국은 6일 새벽(한국 시간) 이라크 원정서 2-0 승리로 승점 19(5승 4무)점을 확보하면서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06 /cej@osen.co.kr

더욱 문제는 축구협회가 코리아풋볼파크를 짓기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는 등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했다는 점이다. A매치 관중수익이 반토막 나면서 축구협회의 재정상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제 막대한 빚을 갚아야 하는 입장이다. 

정몽규 회장은 “공익적·상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각종 시설에 대한 운영 매뉴얼도 체계화·고도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대의 과제인 중앙과 지방을 잇는 스포츠 균형 발전의 거점 모델로 육성하겠습니다. 건립을 위해 발생한 차입금도 올해 최대한 상환해 협회의 재정건전성도 빠르게 안정시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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