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일원이었던, 그리고 태평양 돌핀스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투수 전준호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새해 첫 날부터 야구 팬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전준호는 간경화와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1월 3일 오전 9시30분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1994 신인 드래프트 고졸신인 지명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전준호는 KBO리그 통산 339경기 1056⅓이닝 55승 47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996년 태평양은 현대 그룹에 인수돼 현대 유니콘스가 됐다. 이후 전준호는 2000년, 2003년, 2004년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6경기(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2001년 12승을 거둔 이후 부침을 겪은 전준호는 2006년 30경기 143⅓이닝 14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 해 전준호는 다승 4위에 올랐고 승률은 류현진(.750)을 제치고 1위(.778)를 차지했다. 류현진의 투수 4관왕을 저지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전준호는 현대가 해체되고 히어로즈로 재창단 하는 과정에서도 팀을 지켰고 2009년까지 활약했다. 2009시즌 종료 후 히어로즈에서 방출됐지만 SK(현 SSG)에 입단해 2011년까지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1시즌 종료 후 방출돼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전준호였다. 이후 부천고에서 코치를 맡고 사설 아카데미를 설립해서 지도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던 전준호는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준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야구 팬들이 애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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