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브레넌 존슨(24)이 결국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크리스탈 팰리스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만 남았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존슨은 3500만 파운드(약 682억 원)의 이적료로 팰리스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 이적은 금요일까지 메디컬 테스트가 모두 완료되면 최종 완료될 수 있다. 웨일스 국가대표인 그는 일요일 열리는 뉴캐슬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존슨은 목요일에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 및 다른 구단 인사들과 회담을 가진 뒤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논의는 성공적이었으며 그는 이제 셀허스트 파크로 이적을 완료하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존슨은 오늘 밤 메디컬 테스트 1차 절차를 완료하고, 내일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존슨은 지난 시즌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개인적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존슨이 팰리스로 향한다! 선수 측에서도 개인 조건까지 모든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로마노는 "토트넘이 받게 될 이적료는 3350만 파운드이며 현재 1차 메디컬 테스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팰리스는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중요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팰리스의 존슨 영입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심했다는 것. 팰리스는 토트넘이 2023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영입한 존슨에 대해 지불해야 할 잔여 금액인 3500만 파운드를 건네기로 했다.
이적을 고민하던 존슨도 결국 팰리스행에 동의했다. 그는 이날 열린 브렌트포드 원정에 동행하지 않으며 이적 절차를 밟았고, 곧 공식발표로 이어질 전망이다. 약 2년 반 만에 씁쓸하게 토트넘을 떠나게 된 존슨이다.


웨일스 국가대표 윙어인 존슨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공식전 22경기, 경기당 평균 44.8분에 불과하다.
프랭크 감독은 존슨보다 윌손 오도베르와 마티스 텔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존슨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잇달아 득점하며 눈도장을 찍는가 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는 영향력이 너무나 부족했고, 프리미어리그 14경기 동안 득점 소식까지 끊기니 빠르게 벤치로 내려가게 됐다.
사실 존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맨유와 대회 결승전에서 유일한 득점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견인,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 역시 최근 존슨을 영웅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약 4달 만에 재회한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손흥민은) 내 덕분에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아니다. 존슨 덕분이다"라고 거듭해서 반박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존슨은 바로 다음 시즌 토트넘 생활을 마치게 됐다.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밀려 벤치 신세로 전락하면서 다른 팀에서 미래를 그릴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존슨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둘 다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클럽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게 양측에게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은 상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비교적 젊은 선수를 내보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로써 3년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자를 방출하게 된 토트넘이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2022-2023시즌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30골), 2023-2024시즌 최다 득점자 손흥민(17골)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적했고, 이제 존슨의 차례만 남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로마노, 사커 포에버, 토크 스포츠, 토트넘, 존슨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