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느낌 난다” 신인드래프트 초대 제외→어떻게 롯데 레전드 소환했나 “데뷔 시즌 80점, 야구를 즐긴 결과”

스포츠

OSEN,

2026년 1월 04일, 오전 12:10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최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3 /cej@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민석, 방문팀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최민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22 / dreamer@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초대도 받지 못했던 선수는 어떻게 데뷔 첫해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를 소환할 수 있었을까. 

2025시즌 두산 베어스 야수진 최대 히트상품이 오명진이었다면 마운드에서는 루키 최민석의 발견이 큰 소득으로 꼽힌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가 5월 혜성 같이 등장해 두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의 꿈을 이뤘다.  2라운드 지명에도 신인드래프트장에 초청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시청한 그는 급하게 두산 구단의 연락을 받고 행사장으로 와 1라운더 박준순과 극적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최민석은 전반기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선배 최원준을 제치고 선발진 입성을 해냈다. 그리고 후반기 부상 없이 로테이션 소화만을 기대했는데 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02로 기세를 이으며 향후 베어스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민석의 투구를 보고 롯데 레전드 손민한의 느낌이 난다는 극찬을 남겼다.

최민석은 “1년 내내 마운드에서 재미있게 던졌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갈수록 욕심이 생기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라며 “데뷔 시즌은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일단 들어오자마자 선발로 바로 경기에 나간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강렬했던 데뷔 시즌을 결산했다. 

최민석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웠냐고 묻자 “선발이라서 한 번 던지고 4~5일의 시간이 생겼는데 그 때 준비를 잘할 수 있는 루틴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야 오래 잘 던질 수 있다”라며 “(곽)빈이 형, (최)승용이 형, (최)원준 선배, 잭로그, 콜어빈한테 선발투수 루틴에 관해 많은 질문을 했다. 캐치볼을 하는 날짜, 쉬는 날은 확실히 알게 된 거 같은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더 배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나섰다.7회초 1사 1,3루에서 두산 최민석이 삼성 강민호를 병살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jpnews@osen.co.kr

최민석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김원형 감독, 정재훈 투수코치의 밀착 지도 속 2025시즌을 복기하고 2년차 과제를 발견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왼발을 확실하게 고정시켜놓고 던지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변화구도 많이 알려주셨다. 주무기인 투심과 관련해서는 너무 코너웍만 신경 쓰지 말고 가운데로 던져서 타자가 맞히게끔 던지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확실히 투수 출신이라 그런지 많은 지도를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최민석은 2년차 시즌 목표로 두 가지를 설정했다. 스플리터 연마와 벌크업이 그것이다. 최민석은 “스플리터를 더 연습해서 디테일을 살리고 싶다. 포심, 투심,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게 목표다”라며 “체구가 마른 편이라 살을 더 찌우면서 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 지금 체중이 89kg(신장 188cm) 정도인데 92~93kg까지 늘려서 살이 빠지더라도 90~91kg이 되는 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가을야구를 다 봤는데 나도 그렇게 팬들이 많은 곳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6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구를 즐기는 신예답게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도 없다. 최민석은 “욕심을 크게 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냥 2025년처럼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각오를 새겼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8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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