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선 국대 복귀 못 해" 울면서 韓 떠난 이유 있었네...린가드가 밝힌 꿈 "대표팀 항상 마음속에 있다, 절대 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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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04일, 오전 01:58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를 떠나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제시 린가드(34)가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밝혔다.

영국 '리얼 타임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일과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및 앞으로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라며 린가드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와 같은 내용이다.

현재 FC서울과 작별한 뒤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는 린가드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그는 2024년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팅엄에서 부진에 빠진 뒤 흔들리고 있던 린가드는 힘든 시기 자신에게 진심을 보여준 서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린가드의 깜짝 K리그행을 두고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서울에 잘 녹아들며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린가드는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최초의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FC서울 서포터즈가 린가드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 펼치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

당연히 서울 구단은 린가드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린가드는 한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고, 서울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 더는 붙잡지 않기로 했다.

결국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끝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공식전 76경기 18골 10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고향 잉글랜드로 돌아간 린가드.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서울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다.

린가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땐 대표팀에 바로 소집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32경기를 뛰며 6골을 기록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팀에서 멀어진 지 오래인 상황. 잉글랜드엔 주드 벨링엄과 콜 파머, 모건 로저스, 필 포든 등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가 즐비하다.

그러다 보니 린가드가 K리그에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이들을 밀어내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린가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다시 한번 조국을 대표하고 싶은 마음으로 유럽 복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물론 린가드가 유럽에서 뛴다고 해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그는 "대표팀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 또 투헬 감독이 최근엔 경험 많은 선수들, 나이 있는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린가드는 "난 항상 조국을 위해 뛰는 걸 좋아한다. 내 생각엔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국가대표로 뛰는 거지 않나. 2018년 월드컵을 기억할 거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그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라며 "그래서 난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린가드의 미래는 아직 불분명하다. 웨스트햄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협상 단계에서 누누 산투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에도 가봤기 때문에 해외 생활은 어렵지 않다. 잘 적응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몇 군데에서 제안을 받았다. 시간을 두고 가장 좋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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