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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을 향해 중국 언론이 우려 섞인 경고음을 냈다. 화려한 성과 이면에 쌓이고 있는 피로와 부상 리스크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중국 큐큐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안세영의 지난 시즌 성과를 조명하며 동시에 현재의 몸 상태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안세영이 지난해 여자 단식에서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누적 상금 100만 달러(14억 6000만 원)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숫자 뒤에 가려진 신체 부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휴식은 거의 없었다. 안세영은 새해 벽두부터 다시 코트에 선다. 그는 오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에 출전한다. 시즌 종료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역시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이었다는 설명이다.
큐큐닷컴은 안세영의 일정을 살인 일정으로 표현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마치면 곧바로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월 13일부터 열리는 인도 오픈 슈퍼 750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두 대회 모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메이저급 이벤트다. 매체는 결승까지 오를 경우 2주 동안 10경기에 가까운 강행군을 치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려의 핵심은 누적 경기 수다. 안세영은 지난해 공식 경기에서만 77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73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매체는 경기 내용에 주목했다. 안세영의 플레이는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끈질기게 받아내는 수비형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 역시 다른 선수들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고, 9월에는 아시안게임 2연패와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이라는 굵직한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큐큐닷컴은 안세영의 경쟁심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매체는 “지고 싶지 않은, 패배가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안세영의 발언을 언급하며 프로페셔널로서의 자세를 인정했다. 그러나 동시에 기계도 과부하 상태로 계속 돌리면 고장이 난다며, 안세영이 이미 무릎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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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우승에만 초점이 맞춰진 일정과 운영이 이어질 경우, 전성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협회와 코칭스태프를 향한 지적도 이어졌다. 세계 1위라는 이유로 안세영을 지나치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보다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