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올림픽 무대' 차준환 "여전히 설레…진심 다하겠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07일, 오후 05:35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왼쪽부터), 신지아, 차준환, 김현겸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차준환(25·서울시청)은 어느덧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이 됐다. 어린 후배들과 함께 밀라노로 향하는 차준환은 "올림픽 무대는 여전히 설레는 무대"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차준환은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느끼는 감정은 역시 '설렘'이다. 올림픽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고, 결과가 좋든 안 좋든 늘 성장하고 배웠다"면서 "이번 올림픽 역시 기대가 크다. 마음을 다해서 타고 싶다"고 했다.

차준환은 17세에 출전한 평창 대회에선 15위, 베이징 대회에선 5위를 기록했다. 두 번 모두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사상 최고 순위를 경신한 것이었다.

다가오는 밀라노 올림픽도 기대감을 갖지만, 차준환은 후배들과의 출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과 김현겸(20·고려대), 여자 싱글은 이해인(21·고려대)과 신지아(18·세화여고)가 출전하고, 아이스댄스는 임해나(22)-권예(25)조가 나선다. 차준환이 나이와 경력 모든 면에서 '맏형'이다.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특별히 색다르게 느껴진다"면서 "어린 선수들이고 동생이지만,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 오히려 내가 더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도 나온다. 올림픽 이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후배들도 차준환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해인은 "대표팀에 오기 전부터 우러러보던 선수였는데, 함께 하면서 더 많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면서 "힘들 때 위로도 받고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는 좋은 선배"라고 했다.

신지아도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면서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간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본받고 싶다"고 했다.

김현겸은 "좋은 선배,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라는 짧은 세 마디로 차준환을 설명했다.

평소 격의 없이 지내는 후배들의 칭찬에 부끄러운 웃음을 지어 보인 차준환은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맨 왼쪽)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겨 차준환, 김현겸, 신지아, 이해인. 2026.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그는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지만, 워낙 국제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라며 "스스로 잘하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고, 굳이 해준다면 '순간을 즐겨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도 차준환의 격려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이해인은 "많은 분이 내 경기를 지켜본 뒤 많은 박수를 쳐주시고 행복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싶다"고 했고, 신지아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김현겸은 "올림픽 1등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운이든, 실력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내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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