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지우와 김민선(왼쪽부터)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 News1
7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박지우(28·강원도청)는 오륜기 모양의 같은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특별히 맞춘 '우정 목걸이'라고 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김민선은 "미국 육상선수가 가장 친한 선수와 커플로 오륜기 목걸이를 걸고 있는 모습을 봤다"면서 "나도 항상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박)지우 언니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했다. 그래서 세공사를 찾아가 맞췄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지우는 "공교롭게도 그 세공사가 밀라노에서 기술을 배우신 분이었다"면서 "그때가 선발전도 치르기 전이었는데 '저희도 밀라노 간다'고 말했다"며 웃어 보였다.
한 살 터울 '절친' 사이인 김민선과 박지우는 잘 때나 씻을 때도 우정 목걸이를 빼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동반 메달을 다짐했다.
김민선과 박지우 둘 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아직 메달은 없다. 김민선은 2018년 평창에선 500m 16위, 2022년 베이징에선 500m 7위 1000m 16위에 그쳤고, 박지우는 2018년 평창에서 팀 추월 8위와 매스스타트 준결승 탈락, 2022년 베이징에선 1000m 30위와 매스스타트 준결승 탈락의 성적표를 썼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오른쪽)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2026.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3번째 올림픽에선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김민선은 "올림픽은 꿈의 무대인 만큼 메달을 향한 간절함은 항상 있었다"면서 "다만 평창은 자국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이 있었고, 베이징은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를 했다. 그래서 밀라노 올림픽이 가장 전형적인 올림픽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민선은 올림픽 시즌에 맞이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했다. 4차 월드컵 500m에서 딴 동메달이 유일했고, 대표 선발전에서도 후배 이나현에게 밀리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김민선은 우려의 목소리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시즌 초반엔 감을 잡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2월15일 500m 경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계속 올라가는 그래프를 그렸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선 메달 도전이 쉽지 않았던 박지우는 이번만큼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ISU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지우는 "민선이는 워낙 포디움에 많이 올라가 봤지만 저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다"면서 "또 올림픽 직전이라서 더 큰 도움이 됐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