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이 시즌 첫 승을 얻어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이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개막 후 귀한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 매체 바이두는 황희찬의 활약을 “독보적”이라고 평가하며 주목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어느 밤 '늑대가 온다'는 말을 피투쟁으로 바꿔놓은 냉혹한 현실이 되었다"며 "웨스트햄은 갑작스러운 3-0 패 배로 굴욕을 맛봤다. 전반 4분 아리아스의 번개 같은 골은 마치 늑대의 울부짖음 같았고, 이어 황희찬과 마테우스 마네가 상대 수비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전반 31분, 황희찬은 과감하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이는 그가 지난해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뜨린 리그 골이다.
후반전은 울버햄튼의 점유율 장악으로 진행됐다. 다만 후반 16분, 황희찬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아웃되며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조기 교체를 당했다. 비록 표정은 다소 굳었지만, 팀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개막 이후 19경기 무승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19경기 동안 3무 1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승리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10경기 연속 무승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로브 에드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단숨에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에 구단 운영진 변화까지 겹치면서 한때 울버햄튼은 강등 후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까지 붙었다.
황희찬 역시 최근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2024 시즌에는 12골 3도움으로 커리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주전 경쟁과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단 2골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 출전을 오가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에드워즈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황희찬은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웨스트햄전은 황희찬이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린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쿠냐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 8.4점을 받았다. 공격뿐 아니라 고위 압박과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국 현지 매체 '몰리뉴크스 뉴스'는 “황희찬이 웨스트햄전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의 자신감과 과감함이 울버햄튼의 반등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 풋볼' 등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들도 황희찬과 팀의 승리를 기념하며 관련 사진과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번 승리로 울버햄튼은 승점 6점(1승 3무 16패)을 기록하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경기력과 팀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황희찬의 활약과 함께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경기로, 앞으로 팀의 분위기 변화와 그의 경기력이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