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롱릴리프가 훨씬 더 낫다고 하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역대 최초로 일본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아시아쿼터 투수로 도다 나츠키를 영입했다. KBO리그 최단신 투수(170cm)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 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성인 레벨 커리어를 시작한 도다는 2020년 18경기(3완투) 116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1.24, 139탈삼진의 성적으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육성선수 드래프트로 프로에 입문했다. 1군 통산 19경기 27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 15탈삼진, 6볼넷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10월, 방출됐다. 그래도 2군 무대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35경기(7선발) 81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42, 73탈삼진, 14볼넷의 기록을 남겼다.
도다는 신장이 작지만 최고 150km까지 공을 뿌릴 수 있는 구위를 갖추고 있다. 올해 1군 최고 구속은 147km였고 평균 구속은 145.5km였다. 기본 포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던질 수 있다.

NC는 도다를 선발과 불펜 모두가 가능한 선수로 평가했지만 일단 현장에서는 선발로 활용하려고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이호준 감독도 도다의 활용법을 조언 받았다.
조언의 내용은 이 감독의 활용법과는 사뭇 다르다. “중간 투수로 쓰는 게 좋을 것이다고 하더라. 일본에서 성적을 보면 한바뀌 돌 때까지는 참 좋은데, 한 바퀴 돌고 나면 구속이나 여러 면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 실제로 데이터도 찾아보니까 스피드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라면서 “롱릴리프로 쓰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고 얘기하더라”고 이호준 감독은 전했다.
2~3이닝 정도가 도다의 적정 이닝이라는 게 일본에서의 조언.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일단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 감독은 “그래도 일단 선발로 준비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장 NC는 토종 선발진이 부족하다. 구창모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지만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 건강하게 던져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신민혁도 지난해 한계를 드러냈다. 김녹원 이준혁 목지훈 최성영 김태경 신영우 등 토종 선수만 10명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누구도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지난해 NC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38회로 리그 꼴찌였다. 외국인 선수 2명이 32회를 합작했고 신민혁 5번, 목지훈 1번을 기록했다. 규정이닝 토종 투수도 없었다.
선발진 전체를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고, 또 올해는 선발 야구를 필히 해내야 하는 이호준 감독 입장에서는 최소 3이닝이라도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빌드업이 순조롭게 이뤄져서 5이닝까지 버티는 투수가 된다면, 불펜진은 비교적 자원이 풍부한 만큼 경기 중후반 싸워나갈 힘이 생길 수 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앗컴’은 ‘도다의 영입은 선발진 공백을 메울 최적의 선택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NC파크의 환경도 도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천연잔디와 미국에서 직수입한 흙, 타구의 비거리를 억제하는 특유의 기류조건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승부하는 도다가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