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아시아쿼터 자리에 도박을 걸었다. 하지만 도박이 대박이 연결될 수 있다면, 롯데의 2026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맺을 수 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닷컴’은 6일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될 일본 출신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가 계약한 교야마 마사야에 대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롯데 불펜의 과부하를 줄이면서 선발진을 지원하는 멀티롤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운을 뗐다.
롯데는 교야마와 총액 1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 155km의 공을 뿌리면서 1,2군 도합 1000이닝 가까운 경험을 갖췄다. 주무기 포크볼도 강점이다. 롯데는 일본프로야구 통합 트라이아웃도 지켜보는 등 많은 선수들을 물색했지만, 교야마의 고점에 베팅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로 교야마를 불러서 테스트를 펼쳤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을 직접 지켜본 선수들도 교야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일본 1,2군 통산 1000이닝 가까이 소화한 내구성과 155km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포크볼이 그의 최대 무기’라며 ‘1992년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롯데에 교야마의 이닝 소화력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교야마는 지난해 ‘NPB피치프로필’에 따르면 교야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군에서 평균 147.6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역시 현지에서도 제구력을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았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소속으로 뛰었던 6시즌 동안 교야마는 통산 277⅔이닝을 던지며 222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16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해 2군에서도 25경기 23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46의 성적에 그쳤다.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삼진보다 많은 21개를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도 7개나 됐다.
매체는 ‘다만 9이닝 당 볼넷 허용률이 높고 최근 두드러진 제구 난조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라며 ‘한국 야구계에서는 교야마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김상진 투수코치와 한신 타이거즈 코치인 가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라며 한국의 반응까지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속구 투수의 제구 교정에 일가견이 있는 코칭스태프와의 시너지를 통해 반등을 노리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성격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구장인 사직구장은 교야마의 친정팀인 DeNA의 홈구장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모델로 설계되어 외관은 닮았다. 필드 크시는 사직구장이 훨씬 넓다. 현지에서는 이런 공간적 특성이 제구에 과제를 안고 있는 교야마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피홈런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한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롯데 팬들의 응원이 만드는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한국 무대 안착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면서 교야마의 성공의 열쇠를 짚었다.
이미 제구에 대한 불안감을 알면서도 데려왔다. 롯데는 교야마의 최고점을 보고 베팅했다. 롯데는 교야마가 흔들린 이유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과정에서 혼돈이 왔다고 파악했다. 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선발로 빌드업을 해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과를 남긴 원투펀치에 나균안 박세웅의 토종 선발진까지는 어느 정도 확정이다. 여기에 5선발 자리를 교야마가 차지할 수만 있다면 롯데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선발진이 구축된다. 교야마가 155km를 던질 수 있는 5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롯데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기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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