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휘말리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레알에 합류했지만, 기대와 달리 경기력 기복이 잦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 집중력과 경기 영향력 모두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데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스페인 현지에서도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을 첼시가 주시하고 있다. 첼시는 최근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경질한 뒤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오른쪽 풀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아놀드를 이상적인 타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첼시는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한 뒤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레알은 임대 이적에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이 임대보다는 4,000만 유로(한화 약 676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보장되는 완전 이적에 더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아놀드는 창의적인 패스와 빌드업에 강점을 보여온 풀백으로, 레알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자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첼시 입장에서도 그의 킥 능력은 매력적인 요소다. 후방에서 공격 전개를 시작할 수 있는 정확한 롱패스와 크로스, 세트피스 옵션은 현재 스쿼드에 새로운 공격 루트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로, 2016년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무대에 정식 합류했다. 이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한 그는 9시즌 동안 공식전 352경기에 출전해 23골 86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등 주요 대회 우승을 경험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결국 아놀드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에 합류했다. 한때 원클럽맨을 꿈꾸던 행보와 달리 이적이 성사되면서 일부 팬들로부터 '배신자'라는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이미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상황에서, 타 리그가 아닌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 그것도 리버풀이 아닌 구단으로의 이적은 또 한 번 큰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사진=아놀드 SNS, 연합뉴스/AFP









